[이승준 기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 임상협(포항 스틸러스)이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임상협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상협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넣고 포항의 4대 3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분 크베시치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은 임상협은 전반 23분 신진호의 긴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낮게 감아 차 추가 골을 터뜨렸다.
바로 3분 뒤에도 역시 신진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6분 만에 3골을 뽑아낸 임상협은 올 시즌 K리그1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임상협은 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현대)과 함께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총 7골이 터진 수원FC-포항전은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17라운드 베스트 팀은 울산이다.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4대 2로 승리하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울산이 K리그에서 전북을 꺾은 것은 2019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