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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동점골' 울산, 수원과 진땀뺀 1-1 무승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5-16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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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과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며 2위를 지켰다.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K리그1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설영우의 동점 골에 힘입어 1대 1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승리하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 29.8승 5무 1패)와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승점 차를 2로 좁히면서 2위(승점 27.7승 6무 2패)를 그대로 유지했다.


수원도 울산을 꺾으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막판 동점 골을 내주면서 3위(승점 26.7승 5무 4패)에 머물렀다.


두 팀은 나란히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무, 수원은 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전반에는 수원이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제리치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제리치의 시즌 3호 골이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6분 이동경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슛과,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신형민의 슛이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3분에는 이동경의 프리킥을 연결한 이동준의 헤딩 슛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26분 김민준을 빼고 바코를 투입해 동점 골을 노렸지만, 전반 45분 바코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슛도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후반 11분 이동경과 김지현을 이청용과 힌터제어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청용은 3월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2달 만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러나 번번이 수원 수비진의 방어에 막히면서 쉽게 만회를 하지는 못했다.


후반 19분에는 힌터제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찬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7분 뒤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불투이스의 헤딩이 골대를 벗어났다.


선제골을 넣은 수원이 그대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39분 울산의 동점 골이 터졌다.


김성준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은 후반 44분 김건희의 슛이 높이 떴고,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바코의 슛을 노동건이 막아내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구FC가 제주를 꺾고 구단 역대 최다 연승인 6연승을 질주했다.


대구는 김진혁과 정승원의 골을 앞세워 제주를 2대 1로 물리쳤다.


창단 후 첫 6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대구는 승점 25(7승 4무 4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제주는 3연패에 빠져 6위(승점 20.4승 8무 4패)에 머물렀다.


에드가와 세징야, 김진혁 등을 앞세운 대구는 전반 7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황순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골 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9분 역습 과정에서 추가 골까지 뽑아내 승기를 더 굳혔다.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한번 접은 뒤 왼발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정승원의 시즌 첫 골이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11분 주민규가 한 골을 만회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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