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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 작곡자 홍난파 가옥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5-06 1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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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등록문화재 제90호로, 서울 종로구 홍파동 2번지 16호에 1930년에 건립된 '홍난파 가옥'은 지하 1층 지하 2층의 붉은 벽돌조 건물로, 독일계통 선교사의 주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근처 송월동에 독일 영사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일대에 독일의 주거지가 형성됐는데 주변은 건물들은 다 헐리고 이 집만 남았다. 특히 이 집은 '고향의 봄' 을 작곡한 홍난파가 6년간 지내면서 말년을 보냈는데 이 때문에 '홍남파 가옥'이라 부르고 있다. 



홍난파는 이 집에서 6년간 지내면서 그의 대표작 가운데 많은 작품들을 작곡했다. 서쪽 길에서 대문을 통해 마당 안으로 들어서면 계단을 통해 현관에 이르게 된다. 이 집의 지붕은 다른 서양 연구사 집보다 경사가 가파르며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다. 남쪽에 있는 현관과 이어지는 복도로서쪽에 거실, 동쪽에 침실을 뒀다. 


이 집은 가파른 경사대지를 활용해 북서쪽에 지하실을 두어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1930년대 서양인 주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1층 동쪽에 있던 두 개의 침실은 홍난파 기념관의 전시실로 사용키 위해 벽을 터 버림으로써 원래 모습을 잃어버렸다. 다만 코리나19로 인해 홍난파 기념관의 전시실은 볼 수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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