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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극적 동점골' 수원, 포항과 1대 1 무승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5-02 2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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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와 빗속 혈투 끝에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K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태환의 동점 골에 힘입어 1대 1로 비겼다.


전반 3분 만에 포항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가던 수원은 후반 42분 김태환의 동점 골이 나와 겨우 가슴을 쓸어내렸다.


승점 1을 더한 수원은 승점 19(14득점)로 4위에 자리했고 포항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갔지만 역시 승점 1을 더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수원, 대구FC,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승점 19를 쌓았지만, 득점과 골 득실에서 밀려 6위에 자리했다.


전반에는 포항이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전민광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임상협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다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임상협은 '친정팀'을 상대로 리그 3호 골을 터트리자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원은 이내 기세를 끌어올려 만회를 노렸지만, 이미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포항이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 단 한 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타쉬를 이승모로, 수원은 안토니스를 헨리로 교체해 맞섰다.


양 팀 선수들의 잦은 충돌 속에 경기는 점차 과열됐으나, 기다리던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진 수원은 박대원을 염기훈으로 교체하고 후반 35분 구대영과 최정원까지 투입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42분 수원의 김태환이 이기제의 크로스를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연결해 패배를 면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거친 신경전이 펼쳐졌다.


포항은 후반 45분 신광훈이 김태환과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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