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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冠岳山)의 초입과 관악산 호수공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04-19 2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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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관악산은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가 있는 산으로 전체면적은 1,922만m2(약 582만평), 최고봉은 연주대(해발 629.1m)이고, 1968년 1월 15일 건설부고시 제34호로 지정된 도시자연공원이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경기금강 또는 소금강이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近畿 五岳(송도의 송악, 가평의 화악, 적성의 감악, 포천의 운악, 서울의 관악)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한양을 에워싼 산중에서 남쪽의 뾰족한 관악산은 화덕을 가진 산으로 조선조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만들어 세우게한 ‘불기운의 산’이라고 하는 유래도 있다. 



산의 형세는 비록 태산은 아니나, 준령과 괴암이 중첩해 잠엄함을 갖췄고, 봄철에 무리지어 피는 철쭉꽃과 늦가을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그 정기가 뛰어나 많은 효자, 효부와 충신 열사를 배출한 명산으로 고려시대의 강감찬장군과 조선시대의 신지하 선생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관악산과 인접한 삼성산은 三聖이라고 일컬어지는 원효.의상.윤필이 이 산중에서 일막.이막.삼막 등의 세 암자를 지어 수도했다는데 일막.이막은 임진왜란 때 타버리고 지금은 삼막만 남았는데 이것이 삼막사이다. 


그 외에도 1,500여 봉우리와 구릉 곳곳에 사찰(관음사, 보덕사, 호암사, 성주암, 자운암, 약수암. 연주암 등)이 산재하고 있고, 계절마다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경치가 있고, 관문을 비롯한 각종 편익시설과 등산로가 말끔이 정비돼 있어 수많은 서울시민이 즐겨찾는 휴식처로 그 쾌적함과 신선함은 가히 서울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 관악산 호수공원


장엄하고 빼어난 관악산은 서울시민이 가장 즐겨 찾는 도시자연공원이다. 특히 자연공원의 보고로서 관악구의 크나큰 자랑이다. 이를 소중하게 보존하고 보다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옛 수영장 부지인 이곳에 관악산과 잘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호수공원을 조성했다. 



호수 주변에는 자연스러운 조경으로 친근감을 더하고 관악산 줄기인 호암산 정상부근에 위치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화유산인 석구상 재현과 조선조 한시문화의 대가인 자하 신위선생을 기리기 위한 정자를 건립해 시민들이 선조의 숨결과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관악구에 거주하면서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미당 서정주의 관악정신을 담은 시비를 세워 애향심의 표상으로 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호수공원에서 맑은 물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아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사색과 여유로움을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 석구상


석구상

# 자하 신위 선생 상


자하 신위 선생 상조선후기 영.정조시대의 문예중흥기에 정신적 지주이면서 시(時), 서(書), 화(畵)와 삼절인 자하 신위(申緯) 선생을 기리고 본받고자 선생의 동상을 이곳 관악산 호수공원에 세워 후세들에게 영원한 표상으로 삼고자 했다. 자하라는 선생의 호도 이 곳의 옛 지명이 자하동이라는데서 연유했다고 전한다.


# 미당 서정주 시비


미당 서정주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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