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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文 대통령이 日 총리 이해시켜 ICJ 가는 게 제 소원"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4-14 14: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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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는 14일 "문재인 대통령님이 일본 총리를 이해를 시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서 (잘못을) 확실히 밝히는 게 제 소원"이라며 위안부 문제의 ICJ 회부를 거듭 주장했다.


일본군 위안부 ICJ 회부 추진위원장이기도 한 이 할머니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일본은 이웃 나라다. 원수져서도 안 된다"면서, "잘못을 확실히 밝히고 사과를 받아야 제가 위안부라는 명예회복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은 이렇게 싸우고 싶지도 않고 원수지기도 싫다. 죄는 밉지만, 사람은 밉지 않다는 걸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면서, "그런 이유에서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야만 하는 게 소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판결해주면 저는 거기에 따르겠다"면서,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고 바이든 대통령한테 가서 일본(위안부) 문제를 좀 해결해주십시오 하는 부탁을 드리러 갈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에 들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측에 ICJ 회부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그는 서한에서 스가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따른 해결과 한일 양국 간 대립 해소를 위해 위안부 관련 법적 분쟁을 ICJ에 회부해 국제법에 따른 권위 있고 구속력 있는 판결을 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위원회 대변인은 "일본대사관 측에서 책임지고 도쿄 외무성에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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