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추가로 발생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3번째 신고 사례이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 의료기관 종사자 A씨는 접종 12일 후인 지난달 29일 증상이 발생해 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처음에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고 다리가 붓는 부종 현상이 이어졌다. 이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다리와 폐에 혈전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보고되고 있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방역당국은 혈전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과 기저질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는 현재까지 3건이나, 첫 번째 사례였던 60대 요양병원 사망자의 경우는 백신과 연관성은 없는 걸로 질병관리청은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