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산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제주도가 제2공항에 따른 공항운영 투자 및 참여 등을 위한 근거조항을 제2공항 기본계획에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제주도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원희룡 지사는 또한 제2공항 예정지 주민의 주택이주·편입농지 지원 방안, 제주공항-제2공항 간 정시성 확보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소음피해 지역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 등 도민 의견 수렴 내용 등을 거론하고 이 같은 사업들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김현미 장관은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도민들의 공동체 회복 및 상생 발전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희룡 지사는 도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 발굴(안)(5개 분야 25개 사업)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 자리에서는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개발로 인한 개발이익이 지역주민과 도민에게 환원되고, 제주도 전역이 연계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계 부처 간 협력을 통한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은 이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 중이며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