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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땅' 일본 교과서에 교육부 "왜곡 시정하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1-03-30 1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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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검정을 통과한 일본 다이이치각슈샤 교과서의 독도 관련 기술[박광준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통과시킨 고교 사회 교과서에 대해 교육부가 역사 왜곡을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30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교과서 왜곡 시정하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 과목 교과서 중 상당수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하고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이 대폭 늘었다. 일본은 앞서 2017년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할 때부터 ‘한국이 독도 불법 점거’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등을 가르쳐야 할 내용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성명에서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모색하자고 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일본이 역사 왜곡을 반복하는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해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공개한 독도 겨울 풍경 사진./사진 외교부

이어 이번 교과서가 “독도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강제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전쟁 범죄를 축소·은폐했다”고 보고, 이런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합격시켰다는 사실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그릇된 역사관이 반영된 초.중.고 교과서로 학습한 일본의 미래 세대는 왜곡된 역사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장할 것”이라면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크게 저해하고 일본은 국제 사회로부터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일 관계의 얽힌 매듭을 푸는 첫걸음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일본 정부는 다음 세대를 위해 왜곡된 교과서 내용을 스스로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독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독도체험관을 신축하고 노후된 기존 체험관을 개선하는 한편, 독도지킴이 학교 120곳을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학교별로 독도교육주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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