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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학폭 논란' 20일 만에 사과 "이제라도 미안"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3-30 00: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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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20여 일 만에 인정하고 사과했다.

심은우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과거의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라고 운을 뗐다.

피해자가 주장하는 학폭에 대해 심은우는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해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 알 수가 없었다"면서,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만남은 이달 25일 이뤄졌다. 심은우는 "학창 시절 내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심은우는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심은우의 학폭 논란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폭력 용기 내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글쓴이는 "앞에 나왔던 학교 폭력에 비해선 신체적 폭력도 없었기에 묻으려고 했고, '부부의 세계'에는 나왔지만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동이 없어서 그냥 덮으려고 했다"면서,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 그걸 주도한 게 바로 심은우였다. 심은우는 잘나가는 일진이었고, 학교에서 입김도 셌다"고 주장했다.

이후 심은우는 소속사를 통해 "다툼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학교폭력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최근 당사자와 만나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뒤늦게나마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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