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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선언'했던 박중훈, 만취 음주운전 적발..."깊이 반성"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3-30 0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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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배우 박중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고개를 숙였다.

28일 박중훈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 역시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한 아파트 입구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m가량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아파트 입구까지 온 뒤 기사를 돌려보내고 직접 운전해 지하주차장까지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술에 취해 운전을 하고 있다는 아파트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박중훈의 음주 측정 결과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기준 수치(0.08%)의 2배가 넘는 0.176%가 나왔다.

박중훈의 음주운전 적발은 처음이 아니다. 2004년 12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영화 스태프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애주가로 알려진 박중훈은 지난 2019년 금주 선언을 하기도 했다.

# 박중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본사 소속 배우 박중훈 씨 관련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중훈 씨는 26일 저녁 지인 두 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저녁 9시, 대리운전기사분이 운전하는 차량을 두 대로 나누어 타고 근처 지인의 집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도착해 지하 진입로 입구에서 대리운전기사분을 돌려보낸 후 직접 주차를 한 박중훈 씨는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이후, 주차장에 경찰이 도착하였고 현장에서 박중훈 씨는 블랙박스 제출 및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후 귀가하였습니다. 또한 대리운전기사분이 이를 함께 진술해 주셨습니다.

당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배우 역시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박중훈 씨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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