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천 기자] 모란이 피면 모란으로, 동백이 피면은 다시 동백으로 봄은 나에게 찾아와 꿈을 주고 봄은 또 어디로 가버리나.
아무도 찾지 않는 길모퉁이 돌 틈 사이 이름 모를 들꽃 화려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들꽃 그들에게도 끈질긴 생명이 있고 이름 모를 잡초(雜草)처럼 살아간다.
잡초(雜草)해서 아주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척박한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에 땅속 깊숙한 곳에서 영양 염류를 퍼 올리는 역할을 하며 땅을 섬유화시켜서 표토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