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윤 총장은 4일 오전 반차를 내고 대검에 출근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대구고검.지검 직원들과 만찬을 한 뒤 오후 8시경 서울로 출발했다.
윤 총장은 지방 출장을 갔다가 오면 다음 날 늦게 출근하거나 오전 휴가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윤 총장의 오늘 휴가는 최근 잇단 강경 발언과 맞물려 주목된다.
실제로 윤 총장은 전날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는 확답을 피해 정치 행보 논란이 불거졌다.
"인사권자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간담회 발언도 묘한 파장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이번 주 중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대검 측은 사의설과 관련해 "추측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릴 게 없다"면서, "윤 총장의 예정된 일정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대검 청사에서 이종엽 대한변협 회장을 접견한다.
5일에는 김형두 신임 법원행정처 차장 면담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