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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선발 등판시 팀 전승...LG 두산전 5연패 탈출
  • 이진욱 기자
  • 등록 2019-06-16 05: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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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 경기마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책임진다. LG 좌투수 이우찬(27)이 2019시즌 승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갑작스럽게 선발진에 합류했음에도 선발 등판한 6경기서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등판시 방어율 1.64로 특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진욱 기자] 선발 등판 경기마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책임진다. LG 좌투수 이우찬(27)이 2019시즌 승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갑작스럽게 선발진에 합류했음에도 선발 등판한 6경기서 모두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등판시 방어율 1.64로 특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우찬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118개의 공을 던졌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2016시즌 이후 1군 선발 등판 경험도 없는 투수가 시즌 중 선발진에 포함 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투구수를 기록했다. 제구난조를 겪으면서도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당시 LG는 이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를 꺾었다.


이어 다음 선발 등판인 15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이우찬의 상승세는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전 등판에서 개인 통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며 40분 가량 경기가 중단됐는데 오히려 제구를 다잡았다. 우천중단 후 맞은 4회말부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6회말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추가실점 없이 선발 등판을 마쳤다. 


LG 타선은 유강남과 오지환이 안타 3개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고 채은성도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반에는 정우영, 진해수, 고우석 필승조가 가까스로 리드를 지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우찬은 자신의 주무기인 강렬한 무브먼트의 직구 외에도 낙차 큰 커브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단 11개의 커브만 구사했으나 4회부터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느린 커브와 함께 직구의 위력도 보다 강해졌다. 위기마다 땅볼을 유도했고 LG 내야진은 더블플레이를 만들면서 이우찬의 호투에 응답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박건우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4-6-3 병살타를 만든 2루주 정주현의 수비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4월 14일부터 시작된 두산 5연패를 끊었다. 두산과 상대전적 3승 5패로 여전히 열세에 있지만 지난해 1승 15패를 기록한 것을 돌아보면 두산전 악몽에서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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