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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집중호우 발생해도 문제없게...”
  • 박상기 기자
  • 등록 2019-06-17 05: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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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2019년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양수기 가동훈련 실시


[박상기 기자] 12일 오후 3시 울산 중구 번영교 하부 지하차도 인근.


노란색 민방위복이나 초록색 조끼를 입은 100여명의 남녀가 무리를 지어 누군가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내 이들은 4~5명씩 팀을 만들더니 가로 2m, 폭 1m에, 높이만도 1.5m나 되는 6인치 양수기를 직접 만져보면서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작동법을 익혔다. 


실제 훈련이 시작되자 성인 남성 두 명이 들어야 할 만큼 무거운 30m가 넘는 배출 호스를 들어 태화강에 넣고, 양수기를 작동해 물을 끌어온 후 다시 태화강으로 시원하게 물을 쏟아내는 과정을 반복했다.


인근에는 6인치보다 작은 5인치 양수기 1대와 3인치 양수기 3대 등 전체 7개가 배치돼 참가자들이 작동법을 실습해 보며 서로간의 의견을 나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현장에서 양수기를 운영한 이들은 중구청 양수기 담당자 등 공무원과 중구지역자율방재단 단원들. 이들은 올 여름 태풍 내습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가정한 중구의 ‘21019년 여름철 양수기 가동훈련’에 참여함으로써 풍수해 피해 발생 시 현장에 즉시 투입돼 그 역할을 다 하고자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번 훈련에 이용된 3인치와 5인치, 6인치 양수기는 1분당 각각 1,000ℓ와 2,500ℓ, 6,000ℓ의 물을 퍼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나, 최소 2~3명이 있어야 운영이 가능해 사전에 교육과 훈련이 필요했다.


훈련에 참여한 중구지역자율방재단원들은 “작은 양수기인 전동기 같은 경우에는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데, 사실상 원동기 같은 대형 양수기는 이번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이용법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혹시나 침수피해가 발생하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구 관계자는 “2016년 태풍 ‘차바’ 피해 이후 직원들과 지역자율방재단 등을 대상으로 양수기 가동 훈련 등을 벌이는 등 집중호우에 대비한 만전의 태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난대비 역량을 강화시켜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중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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