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기자] “어르신, 폭염이 이어지면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은 충분히 취해주셔야 합니다.”
울산 중구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응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건강관리에 나선다.
중구보건소는 오는 9월 말까지 폭염대책기간 동안 지역 내 폭염대응 취약계층의 건강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중구보건소는 이날 중구 병영오거리 일원에서 여름철 폭염대비를 위한 대응 안내문과 홍보물을 배부하고, 현수막 게시, 피켓 가두행진 등 캠페인도 벌였다.
이번 방문건강관리 강화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극심해짐에 따라 건강상의 이상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건강취약계층의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방문건강관리 대상은 지역 내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 등 독거어르신 842명을 비롯해 재가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317명 등 전체 2,116명이다.
중구보건소는 진료계장 등으로 건강관리지원반과 방문간호사와 재활물리치료사 등 건강보건전문인력으로 방문건강관리반을 구성하고, 이들을 통해 건강취약계층의 폭염 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대응과 건강관리 방법을 알리게 된다.
또 현장에서 대상자의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고, 건강 상담을 벌이는 한편,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도 듣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을 통해 방문건강관리반은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확인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한다.
또 선풍기는 창과 문을 연 상태에서 사용하고, 커튼 등으로 햇볕을 가리며, 폭염이 심할 경우 찾아가야 하는 지역 행정복지센터나 복지관, 경로당과 같은 '무더위 쉼터'의 위치도 안내하게 된다.
현재 중구 지역 내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등 노인시설 84곳과 동 행정복지센터 13개소, 중구보건소, 복지관 4곳 등 전체 102개소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게 되면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피해가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관리반이 매일 모든 세대를 돌아볼 수 없는 만큼 개인들이 모두 폭염대응 요령을 숙지하셔서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