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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코로나 학력 격차 없어"...상위권 경쟁 치열할 듯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2-22 14:22:28
  • 수정 2020-12-22 14: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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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상위권과 중위권 간, 재학생과 졸업생 간 학력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년과 견줘 특이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144점, 이공계열이 많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은 137점, 인문 사회계열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도 137점이었다.
   
국어 영역은 140점, 수학 가형은 134점,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던 지난해 시행된 수능의 최고점과 비교하면 국어와 수학 가형은 상대적으로 어렵게, 수학 나형은 쉽게 출제된 것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특히 입시 전문가들이 애초 평이하게 출제됐다던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최고점이 150점이었던 2019학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 수험생들에게는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국어영역에서 중고난도 문항을 예전보다 조금 더 어렵게 제출했던 부분에서 응시생들이 어려움을 느꼈던 걸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응시생의 12.66%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수능보다 확대된 것으로,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수능 필수 과목인 한국사 과목을 기준으로 올해 수능 응시생은 42만여 명으로 결시율은 14.7% 수준을 기록했다.
   
원서 접수 인원이 50만 명 밑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이었는데다 결시율까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이번 수능은 그 어느 때보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걸로 예상된다.
   
응시자 규모가 줄어들면 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수도 함께 줄어 평소 실력대로 점수가 나왔더라도 원하는 등급이나 백분위에 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 평가 과목인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가운데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결시율이 14.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응시자 규모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당장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필요로 하는 경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걸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수시 모집인원 26만 8천여명 가운데 23.2%는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시에서 수능 표준 점수에 과목별 백분위에 따른 가중치를 합산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의하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대학 28곳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다.
   
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3명, 졸업생 3명 등 모두 6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사회탐구 영역, 나머지 3명은 과학탐구 영역에 응시한 걸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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