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18일 서울행정법원에 추가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은 법무부가 국회에 윤 총장 징계의결서 요지를 전달한 점을 꼬집으면서 "윤 총장 개인에 대한 징계의결서 요지를 일부 국회의원이 SNS 등을 통해 확산했다. 이러한 내용을 의견서로 작성해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그러면서 "법률 분쟁을 앞둔 상태에서 법무부가 윤 총장 징계의결서 요지를 정치인들에게 배포한 것은 법리적인 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어젯밤 서울행정법원에 윤 총장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징계 처분 취소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한편,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재가 소식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한 지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재가 소식이 들려오자, 윤 총장은 다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윤 총장 측 변호인은 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 재가 이후 윤 총장에 대한 '정부인사발령통지서'를 발송하는 방식을 검토한 끝에 윤 총장에게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윤 총장 측 변호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은 "법무부 관계자가 굉장히 난감해해서 윤 총장에게 의견을 구한 뒤 대신 수령해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