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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미연 "잠들 때마다 마지막이길 바랐던 적도 있었다"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0-12-19 15: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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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16세 때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10년 동안 활동한 가수 겸 배우 간미연이 걸그룹 후배들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간미연은 18일 자신의 SNS에서 "맨몸으로 화살을 받아내다 보면 너무 아프다. 날 향해 날아온 화살이 튀어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가서 박히면 내 심장은 점점 쪼그라든다. 아프니까 자꾸만 안으로 숨게 된다. 그리고 나 스스로를 자책한다. '다 내 잘못이야' 라고"라고 털어놨다.
   
간미연은 이어 "이제 더이상 날아오는 화살이 없어도 못 나가게 된다. 성인이라면 병원이라도 찾겠지만 어렸다. 안 그런 척 늘 가면을 써야 했으니까. 그렇게 그렇게 자란 아이는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스스로 치유하는 법을 배워 삶에 행복이란 것도 느끼고 날아오는 화살을 피할 여유도 생겼다. 잠자리에 들 때마다 눈 감는 이 순간이 마지막이길 기도하던 아이는 조금 더 일찍 행복을 알았을까?"라고 고백했다.
   
앞서 간미연은 1997년 우연한 기회에 가수 연습생으로 캐스팅 됐고, 베이비복스 메인보컬로 화려하게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다. 팬들만큼 많은 안티팬들을 몰고 다녔던 베이비복스에서 간미연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 열애설이 제기되자 일부 안티팬들에게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간미연은 2006년까지 베이비복스로 활약했고 이후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간미연은 후배들에게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넌 혼자가 아니야. 넌 소중한 사람이야. 힘들면 연락해. 후배들아 힘내"라고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간미연은 뮤지컬 배우 황바울과 지난해 11월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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