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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연속 매진’ 벤투호, 호주에 1-0 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06-08 13: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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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상대전적에서 뒤지던 호주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승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상대전적에서 뒤지던 호주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축구대표팀(FIFA랭킹 37위)은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후반 31분 터뜨린 결승골로 호주(41위)를 1-0으로 이겼다. 호주와의 역대 전적은 8승11무9패가 됐다.


1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이번 A매치에는 총 5만 2213명이 입장해 매진 사례를 이뤘다. 이로써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 세워졌다. 이전 부산에서 열린 마지막 A매치는 2004년 독일전(3-1 한국 승)이었다.


출격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다.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내일 충분히 뛸 수 있는 몸상태라고 판단했다”면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 측면이든 중앙이든 공격적으로 배치할 것”이라면서 출격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벤투 감독은 올해 1월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3-4-2-1)을 가동했으나 이렇다 할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이후로는 줄곧 포백을 사용하다 이번에 다시 스리백을 테스트한 것이다.


손흥민은 황희찬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출격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황인범, 이재성, 주세종이 나섰고, 양쪽 윙백은 김진수와 김문환이 선택 받았다. 스리백은 권경원-김영권-김민재가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중원에서 측면으로 나가는 패스가 원활하지 못했고, 호주의 수비도 상당히 거세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이 개인기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전반 중반에는 호주가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헤더가 반대편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황희찬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면서 투톱 조합을 바꿨다. 또한 나상호, 홍철을 잇따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경기는 후반 31분 황의조의 골로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홍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가까운 골 포스트로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은 아쉽게도 호주 골키퍼의 손 끝에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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