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서운 확산 속도 "내년 3월까지 유행 가능"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2-07 12:33:22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검사 건수가 확 줄어드는 주말이었지만, 전날 발표된 국내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나 됐다. 확산 속도를 방역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열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문까지 나오고 있다.
   
토요일인 지난 5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31명으로,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1차 대유행 때와 비교해도 역대 세 번째 규모이다.
   
문제는 일련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환자 수를 뜻하는 '감염 재생산 지수'는 3차 대유행이 시작된 11월 셋째 주 1.5를 넘긴 이후 지난주에 1.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1, 2차 대유행 때보다 가족 모임이나 식당, 목욕탕 등 일상에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10건 중 2건에 달할 정도로 역학 조사가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월과 달리 이번 유행은 중심 집단 없이 일상생활 전반에서 확산이 나타나고 있어 검사와 격리를 통한 선제 차단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 즉 양성률은 이달 들어 닷새간 2%를 넘었고, 지난 5일 이 비율이 두 배가량 높아진 점도 좋지 않은 신호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의 여파가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역학적인 연관성이나 증상이 없는 환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기준을 낮출 것"을 당국에 주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