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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감찰 관련 박상기 면담...장소는 '이용구 사무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2-06 16: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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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 들어갈 걸로 예상되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 4일 윤 총장을 감찰하고 있는 박은정 감찰담당관과 텔레그램 대화를 나눠서 논란이 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은정 담당관이 이 차관 개인 사무실에서 윤 총장 감찰과 관련해 박상기 전 법무장관을 면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지난달 중순 윤석열 총장 감찰과 관련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면담했다.
   
박 담당관은 박 전 장관에게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를 만난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에 대해 물었던 걸로 전해졌다.
   
문제는 면담 장소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이 당시 변호사로 활동 중이던 이용구 법무차관의 개인 사무실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차관은 SBS와 통화에서 "법무부 법무실장에서 물러난 뒤 마련한 개인 사무실 방 3개 중 하나를 박상기 전 장관이 썼다"면서, "거기서 면담이 이뤄진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용구 차관은 박 전 장관에게 "해당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 등 유지 비용을 개인 돈으로 냈다"면서, "법무실장 재직 시절부터 박 전 장관에게 퇴임 이후 연구실을 마련해 드리겠다고 했다"며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사무실 임대료는 월 300만 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변호사가 전직 법무부 장관에게 금전적 이익을 제공한 셈이다. 전관예우 방지를 위해 마련된 공직자윤리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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