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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닭 농장 고병원성 AI...전국 산란계 농장 방역 강화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2-02 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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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력 총력 

[박광준 기자] 경북 상주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해당 농장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 대해 집중 방역을 진행한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닭 농장을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농장 주변 생석회 뿌리기와 출입자 방역복 착용 등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국에 있는 산란계 밀집 사육단지 11곳에 대해서도 출입차량.사람.진입로 등의 소독도 강화키로 했다.


밀집 사육단지 내 가금농장에 대해선 격주로 시행하던 폐사체 검사를 주 1회로 강화하고, 가금농장의 생석회 벨트 구축 점검도 주 1회 실시한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화 예찰 또한 기존 격주에서 주 1회로 강화한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시도(경북.전북)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AI 검사를 기존 월 1회에서 월 2회로 강화한다. 


산란계 농장으로의 오염원 유입과 농장 간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식용란) 운반차량에 대해 하루에 한 농장만 방문토록 행정지도하고, GPS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계란판을 재사용할 경우 오염원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일회용 계란판을 사용해야 한다. 또 특히 농장 안팎을 매일 소독하고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하는 도구 역시 소독한 후 농장별로 사용하도록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 점검할 예정이다.


AI 발생 농장을 방문한 차량이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된 가금농장에 대해선 14일간 이동제한을 시행하고, 가금류의 AI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임상관찰과 정밀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방문 차량에 대해선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7일간 이동제한을 시행하고 철저히 소독 세척토록 할 계획이다. 축산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차량.운전자에 대한 소독시행 여부에 대해 GPS를 통해 지속해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경북 상주 닭 농장은 지난 1일 닭 폐사 증가와 산란율 감소 등 AI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를 한 결과 2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중수분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농장 출입 통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 경북.충남.충북.세종 지역에 전날 밤 9시부터 48시간, 강원 지역은 전날 밤 9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해당 지역 농장과 시설을 일제 소독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닭 18만8천 마리와 해당 농가 소유농장의 메추리 12만 마리, 인근 3km 내 가금농장 3곳의 닭 25만 천마리를 처분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해 이 지역 내 가금농장 13곳의 99만 천마리에 대해 30일간 이동제한을 두고 예찰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생 지역인 경북 상주시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중수본은 국내 야생조류에서 10월 이후로 AI(H5/H7)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고, 내년 1월까지 철새 국내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유럽에서 올해 들어 21개국에서 740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지난해(3개국 9건)와 비교해 82배 증가했고,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H5N8형으로 같은 혈청형이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99%의 방역을 갖추더라도 바이러스는 단 1%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기 때문에 100% 완벽한 방역조치를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축사 밖은 바이러스로 오염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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