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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수능까지 일상 모임 멈춰달라"...대국민 호소문 발표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1-26 12: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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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교육당국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하루 추가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교회 신도 등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이뤄진 뒤로 처음이다.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을 공교롭게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이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수험생은 물론,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에서 불안감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악화해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수능시험은 집합금지 예외 사유여서 연기 없이 예정대로 진행키 위해선 교육당국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다.
   
올해 수능에서는 일반 수험생과, 발열 등 코로나 감염 의심증상이 있는 유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다만,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에서, 유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분리된 상태로 시험을 치른다.
   
또, 수능시험 전에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보고,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추가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격리 및 확진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 위한 시험장과 병상은 아직은 여유가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자가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144명,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21명이지만, 교육부는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 3천800명, 확진 수험생 172명이 무리 없이 수능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시험 공간을 마련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는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고 책상 앞면에도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수험생들은 손 소독을 한 뒤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 확인을 거쳐 시험실에 입실토록 했고, 거리두기를 위해 일반 시험실 당 인원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줄인 상태다.
   
교육부는 또 지난 21일 중등교원 임용시험과 같이 시험 직전 수험생의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능 전날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당일 결과를 통보해 적절한 시험장에 수험생을 배정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위해 수능 전날 보건소 근무시간도 연장키로 했다.
   
하지만 앞서 방역당국이 예측 한대로 수능을 앞두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급증할 수 있을 정도로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 모든 국민이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교육부 조사 결과 이번 달 들어 발생한 학생 확진자의 70%는 가족 감염을 통해 전파된 걸로 나타난 만큼 수능시험까지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은 가정 내에서도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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