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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저격했던 평검사, "총장 직무배제는 폭거, 역사 앞에 고발할 것"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1-25 01: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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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박광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했다가 추 장관으로부터 '커밍아웃 좋다. 개혁만이 답이다'라고 저격당했던 현직 평검사가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대해 '폭거'라면서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법무장관이 행한 폭거에 대해 분명한 항의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그리고 국민은 검찰개혁의 이름을 참칭해 추 장관이 향한 오늘의 정치적 폭거를 분명히 기억하고, 역사 앞에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검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그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의도를 가지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검사와 관련된 글을 올려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검찰 인사권을 지닌 법무장관이 평검사를 저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가 "저도 ‘현재와 같이 의도를 가지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 사법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 역시 커밍아웃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후 300명 가까운 검사들의 지지 댓글이 달려 평검사들의 집단 반발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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