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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협, 김현미 국토부 장관상 거절한 이유는?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1-11 17: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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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박광준 기자]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거절하고 나섰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주는 상을 받지 못하겠다는 뜻이 일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국내 최대 공인중개사 단체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산업의 날' 행사에서 그간 받아 온 국토부 장관 표창을 올해는 받지 않기로 했다. 2016년 부동산 산업의 날이 제정된 이후 협회가 장관 표창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 측은 지난 9일 서면 이사회를 열어 '제5회 부동산 산업의 날 기념포상 후보자 추천' 관련 안건을 부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측에 의하면, 통상 한 달 전쯤 포상 후보자 명단을 넘겨 줬던 국토부가 올해는 시상식을 약 일주일 앞둔 지난 5일 급하게 명단을 협회에 넘겼다.


협회 측은 외부 포상 규정상 이사회 승인을 받기 위해 9일 급히 서면 이사회를 열었지만, 이사회 관계자들은 '시간이 촉박해 후보자 검증이 어렵다'는 취지로 안건을 부결했다.


이에 대해 한 언론은 '전국 임대인, 임차인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된 장관이 주는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이사회 측 의견이 나온 것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협회 측은 "이사진 사이에서 이런 의견이 나온 바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면서,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어 이사회 측에서 결과적으로 상을 거부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동산 산업의 날은 매년 11월 11일 전후로 열린다. 기념식은 중개사협회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한 연합회가 주최하고,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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