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회사의 전시회 협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세무당국으로부터 과세자료를 확보했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잇따라 기각했지만 흔들림 없이 수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세무당국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 회사인 코바나콘텐츠의 과세자료를 확보했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서초세무서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과세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세무자료를 토대로 먼저 수상한 자금의 흐름부터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코바나콘텐츠의 협찬금 수령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임의제출 가능성이 있고 영장을 집행할 경우 법익 침해가 중대하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배당 1주일도 안돼 압수수색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성급한 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을 겨냥한 보복 수사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보복 수사는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세무자료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코바나콘텐츠에 대한 강제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