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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정경심 표창장 무죄"에 진중권 "이분, 치료 시급"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1-02 1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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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고 "나도 성추행했다"면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을 '2차 가해했다'는 비판을 받은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검사가 이번에는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진 검사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표창장 원본은 최OO(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본인이 작성해서 사본을 장관님 측에 줬고, 최OO 본인이 준 것인데도 위조된 것처럼,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거짓말하고 전달했으며, 이를 '사퇴종용 블러핑용'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한 편인 줄 알았던 박OO(박지원) 전 의원님이 전 국민에게 문서 원본 파일을 공개함으로써 일이 틀어진 것이 아닌가"라면서, "표창장 관련해서 유죄 판결이 선고된다면, 장풍과 염력으로 살인죄가 인정되는 소림사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교수에 대한 1심 법원 판결은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 선고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이분은 치료가 시급해 보이네요. 임은정도 그렇고 진혜원도 그렇고 추미애 검사들 수준이란..."이라고 썼다.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은 최근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휘, 감찰권 남용에 대한 일선 검사 230여명의 비판 댓글이 줄을 잇자 검찰의 과거 행태를 먼저 자성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물타기 하지 말라" "본인이 더 정치검사 같다"는 반박을 당한 검사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며 '성추행당했다'고 해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진혜원 검사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윤짜장'으로 칭하는 진 검사의 정권 편향 게시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윤 총장이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진 검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법령상 법무연수원은 법무부장관의 관장사무를 지원하는 장소 겸 기관이고, 검찰총장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외부행사를 법무부장관 직속 기관에서 개최하기 위해 직장인 대검찰청을 이탈하려면 미리 장관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서, "회동 목적을 명시해서 허락을 구한 후 장관님께서 OK하시는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진 검사는 "진천 법무연수원에 개구리, 도마뱀 있습니다ㅋ"라고 썼다. 윤 총장의 측근으로 올해에만 추 장관에 의해 부산, 경기도 용인,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으로 세번째 좌천 인사를 당한 한동훈 검사장을 비꼰 것이다. 진 검사에 대해서는 지난 7월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 여성 2차 가해 논란 당시 한국여성변호사회가 대검찰청에 징계 요청 진정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대검 감찰부는 진 검사에 대한 감찰 여부에 대해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밝혔다.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진보 성향 법관 모임 출신으로 채널A 사건 등에서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추 장관 비판 댓글을 올린 검사들을 비판한 임은정 검사 역시 대검 감찰부 소속이다. 추 장관은 대구지검에 근무하던 진 검사를 지난 8월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영전시켰다. 진 검사는 현재 건강상 이유로 20여일간 병가(病暇)를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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