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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MBC "김봉현, '한동훈 라인' 회유받아"..."사실무근, 법적 책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11-02 01: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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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MBC가 1일 라임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새로운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MBC는 이날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검찰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이모 변호사가 김 전 회장에게 검사 술접대를 제안하면서 "라임 사건이 터지면 부산저축은행 사건처럼 된다"면서 회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MBC는 "이 변호사가 김 전 회장에게 'A 검사는 한동훈 라인이다'. 청와대 수석 정도 잡게 해주면 A 검사가 한동훈 검사장을 통해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보도 이후 한동훈 검사장은 "이 사안과 무관하다. 저에게 확인조차 없이 악의적으로 실명을 적시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즉각 입장을 밝혔다.


MBC는 이날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를 인용해 이 변호사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수사 무마' 로비를 제안하는 과정에 '한동훈 검사장'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이 변호사는'‘A검사가 한동훈 검사장을 통해 총장에게 얘기하지 못하면, 자신이 직접 총장에게 보석을 요구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MBC에 전했다고 한다.


그러자 한동훈 검사장은 이날 밤 기자단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 사안과 어떤 식으로든 전혀 무관하다. 사건에 관여한 바도, 어떤 변호사든 어떤 검사든 이 사안 관련해 만나거나 연락한 바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BC와 임 기자(이날 뉴스 보도), 위 기사의 유포자들 등에 대하여, 수감자(김봉현 전 회장)의 말(거듭된 소위 '폭로' 동안에 전혀 없었던 말이기도 합니다)만을 빌어 저에게 어떠한 확인조차 없이 제 실명을 악의적으로 적시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100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지난달 변호인을 통해 '옥중서신'을 공개해 검찰 로비를 주장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한 A4 20쪽 분량의 편지에는 한 검사장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한 검사장도 "거듭된 소위 '폭로' 동안에 전혀 없었던 말"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 사건 관련 이 변호사도 MBC 측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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