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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MBC PD수첩 작정하고 조국펀드 옹호”...“황당한 소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0-04-30 22: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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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펀드’ 실소유주 문제 다른 MBC PD수첩

김경율 회계사 페이스북

[박광준 기자] 지난 28일 방송된 ‘대한민국 사모펀드 3부작-2부 조국펀드 추적기’의 내용을 두고 SNS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경율 회계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당한 소리. 통장 한 줄, 전표 한 장이라도 들고 와서 이야기를 하라”고 비판했다.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는 “허위사실을 방송하는 PD수첩에 대해 방심위 제재 안하시나”라고 말했다.


28일 밤 11시 방송된 PD수첩은 조국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코링크 PE 실소유자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익성’을 지목했다. “자금이 익성 이창권 부사장을 통해 조달됐다”는 코링크 PE 관계자의 인터뷰를 근거로 했다. 


이 방송이 단독 인터뷰했다는 익성 이봉직 회장은 “조범동이 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면서, “코링크 PE에 돈 한푼 댄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출신인 김경율 회계사는 “검찰은 조국 전 장관 통장에서 8500만원이 나와서 코링크 설립 자금이 됐다는 것을 공소장에 밝혔다”면서, ”이 부분은 정경심, 조범동 측 변호인도 반론없이 받아들였다. 전직 오토바이 잡지 사원, 이제까지 한 번도 인터뷰 안 한 직원의 ‘설립자금은 익성에서 왔다’[는 진술 말고 통장을 까 보여 주시던지, 하다 못해 익성 감사보고서라도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PD수첩 방송내용 비판한 MBC 이보경 국장 페이스북

검찰은 코링크 PE자금은 조 전 장관 일가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장관 공소장에 의하면, 정 교수는 2015년 12월 조범동씨에게 부부의 여유자금을 주식 투자 등에 운용해 달라고 했고 조씨로부터 ‘1년 6개월 투자하면 예상수익이 15~29%’라는 투자 제안을 받고 코링크 PE에 자금을 투자했다. 


당시 정 교수는 동생과 5억원을 분담(정 교수 4억 5000만원, 동생 5000만원)키로 했고, 정 교수 요청을 받은 조 전 장관도 본인 명의 계좌에서 8500만원을 송금하는 등 투자 초기부터 관여했다는 것이다.권경애 변호사 또한 “조 전 장관 부부의 돈이 초기 설립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은 변호인도 법정에서 인정한 사실”이라면서, “익성이 코링크PE에 투자한 게 아니라 코링크PE를 만들어서 조 전장관 부부 돈이 (익성의) 이차전지 사업에 사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근거 제시도 없이 코링크가 익성 자금으로 설립됐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하는 방송하는 PD수첩은 방심위 제재 안하시나”라고 반문했다.MBC간부인 이보경 뉴스데이터팀 국장도 30일 페이스북에서 “사모펀드 ‘정글화’전의 얘기에 머물렀다”고 했다. 


PD수첩에서 한 사모펀드의 구성이 ‘50인’까지라고 방송했는데, 현재 수천 명 거대 법인도 1인으로 쳐주게 바뀌었고 그 결과 무제한 가입으로 길이 터졌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1인이 1억원 이상 넣던 것도 법령이 바뀌었다는 사실. 따라서 1만명 개미투자자를 받은 법인 하나가 1억을 넣어 참여한다면 사실상 ‘코묻은 돈’ 1만원 까지도 쪽쪽 빨릴 수 있다”고 했다.


‘익성 실소유주’ 주장은 지난해 9월 검찰이 조 전 장관 사모펀드 비리를 수사할 당시부터 조 전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나왔다. 조범동씨나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 PE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는 취지다. 


당시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 서기호 전 의원 등도 “익성이 코링크PE 실소유주”라면서, “압수수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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