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영연맹 집행부 불신임안 대의원 총회에서 부결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4-21 21:19:29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대한수영연맹 김지용 회장 등 현 집행부의 불신임 여부를 묻는 대의원 총회가 열렸지만, 해임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주요 안건은 집행부의 불신임안이었다. 투표 결과 재적 대의원 1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7명 기권 1명이 나와 부결됐다.


대한수영연맹 정관에 의하면,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현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한 대의원 측은 당초 집행부의 무능과 지난해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 집행부가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수영연맹은 지난해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을 앞두고 후원사를 교체해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금전적인 손실은 물론 용품이 대회에 맞춰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국제적 망신도 당했다.


오픈워터 종목에서 국가이름이 새겨진 수영모를 공급하지 못해 'KOR(대한민국)' 글자를 매직펜으로 써서 착용했다. 다이빙 종목에선 'KOREA'가 새겨진 유니폼 대신 후원사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유니폼을 썼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 감사에 나섰고 지난해 11월 연맹 집행부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수영연맹은 자체 공정위원회를 열어 A 부회장에겐 1년 자격정지, 김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3명에겐 견책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문체부는 징계가 미흡하다며 대한체육회에 재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