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에서 9시즌을 뛴 세터 조송화가 IBK기업은행에서 새 출발한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센터 김희진과 김수지는 기업은행에 잔류했다.
기업은행은 16일 “FA 세터 조송화를 영입했다. 한층 안정적인 팀워크와 다양한 세트라인 보완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가대표 김희진, 김수지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공격 라인 역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송화는 2011-2012시즌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2016-2017시즌이 끝난 뒤 첫 FA 자격을 얻은 조송화는 흥국생명과 1억 2천만 원에 계약하면서 잔류했다.
조송화는 3시즌을 더 흥국생명 주전 세터로 활약하면서 2018-2019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 영입을 추진하면서 조송화도 외부로 눈을 돌렸다.
샐러리캡과 팀 운영을 고려하면 이다영과 조송화가 한 팀에서 뛸 순 없었다.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는 김희진, 센터 김수지는 기업은행에 남았다.
기업은행은 2019-2020시즌 5위에 그쳤다.
전력 유출 없이, 세터를 보강한 기업은행은 2020-2021시즌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