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계약서까지 공개한 조현아 3자 연합 “경영 참여 절대 안해”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3-18 20:37:06

기사수정
  • 반도건설 ‘허위공시’ 논란에 진정성 강조 나서

18일 3자 연합이 공개한 주주간 계약서. /3자 연합 제공

[우성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등 3자 연합이 오는 27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불참’을 명시한 주주간 계약서까지 공개하고 나섰다.


최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그룹 명예회장직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영 참여와 관련한 허위 공시 논란이 일자 경영 참여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3자 연합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강성부 KCGI 대표, 조현아 전 부사장, 권홍사 회장은 주주 연합을 결성한 1월 31일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주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합의했다”면서, “이미 여러 차례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주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점을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칼의 주주총회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주주로서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이사회 중심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며 주주 간 계약서의 발췌본을 공개했다. 


3자 연합이 공개한 계약서에는 “회사의 경영에 있어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해 각 당사자와 특수관계인이 직접 이사로 참여하지 않고 전문경영인.외부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경영하도록 한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권홍사 반도건설이 경영 참여 목적을 속이고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앞서 한진그룹은 반도건설이 경영 참여로 투자 목적을 변경한 1월 전부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여러 차례 조원태 회장을 만나 등기이사와 명예회장 자리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진칼은 반도건설이 허위 공시를 했다며 2020년 1월10일 기준으로 반도건설 측이 보유한 지분 8.28% 중 5%를 초과한 3.28%에 대해 ‘주식처분명령’을 내려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