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기자]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 논란을 불러일으킨 히어로즈 구단에 대해 KBO가 벌금 2천만 원을 부과했다.
KBO 사무국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야구계 영구 실격을 당하고 수감 중인 이 전 대표가 구단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같이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KBO는 “구체적인 위반 행위를 입증하지 못했지만 야구 팬과 언론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과정이 KBO 리그의 가치를 훼손했다”면서, “벌금 2천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말 횡령죄가 확정돼 수감된 뒤 KBO의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히어로즈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 중인 것이 알려졌고, KBO는 4개월 간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KBO는 향후 사태의 재발을 막고 히어로즈의 구단 운영상황을 상세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투명 경영 관리인을 히어로즈 구단에 파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