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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F,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815억원 투자...공장 증설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3-05 16: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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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KCFT의 전북 정읍 공장./SKC 제공[우성훈 기자] SKC가 인수한 배터리 핵심 소재 업체 KCFT가 815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한다. KCFT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세계 1위 기업이다.KCFT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동박 생산능력 증설에 81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뤄진 투자분을 포한하면 총 12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KCFT는 2021년 3분기까지 전북 정읍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1만톤의 제5공장을 만들어 2022년 초 상업화할 예정이다. 공장 완공 이후 KCFT의 연간 동박 생산능력은 4만톤으로 확대된다.


KCFT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SNE리서치에 의하면,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8%, 배터리 시장은 40% 성장하고,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CFT가 기술력을 확보한 6마이크로미터(㎛) 이하 극박(極薄) 동박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핵심은 배터리 고용량화, 경량화인데, 동박이 얇으면 배터리에 많은 음극활물질을 담을 수 있어 고용량화, 경량화로 이어진다. 


KCFT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동박을 만드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 롤로 양산했다. 


내년 완공될 KCFT 제5공장에서는 얇은 고품질 동박이 생산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KCFT는 SKC와 함께 해외 진출 방안도 검토해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SKC 측은 “해당 지역에 SKC 생산 시설의 여유 부지가 있어 KCFT가 진출하는 경우 거점을 마련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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