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훈 기자] 대구 경북 지역의 병상 부족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LG그룹이 경북 구미의 기숙사와 울진의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LG는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 생활연수원을 당국에 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들은 각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하고 있다. 총면적 2만 5천㎡로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와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추고 있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LG 생활연수원은 임직원을 위한 휴양 시설로, 총면적 약 2만 2천㎡에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LG는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의료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치료 시설을 지원키로 결정했다”면서, “구미기숙사에 살던 직원들은 인근 다른 숙소로 이동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