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BO리그 연기검토, 각구단 해외캠프도 연장 분위기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0-03-03 01:40:11

기사수정


[이진욱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자 KBO와 각 구단은 정규시즌 연기 및 현재 진행중인 스프링캠프 연장을 고민 중이다. 이미 시범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전면 취소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3일 긴급실행위(단장회의)가 소집된다.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개최할 것인지 아니면 연기할 것인지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또 일주일 뒤 10일 긴급이사회(사장단회의)에서 그 여부를 최종결정한다. 


긴급실행위 결과를 조율하는 수준에서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분위기는 정규시즌 연기로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정부에서도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단체 집회 금지를 강력하게 권고 하고 있다. 


한국프로농구(KBL)는 잠정적으로 전면 중단 상태이기 때문에 야구도 예외는 될 수 없다. 올시즌 정규시즌을 연기한다면, 얼마나 미룰 것인가의 문제가 대두된다. 해외에서 전훈중인 각 구단도 이에 대비해 이미 캠프 연장을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인 KIA가 8일 연장을 결정하면서 3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에서 훈련중인 NC, SK, KT가 캠프 연장 가능성을 물색 중이다. 세 팀은 연습경기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방법을 찾고 있다. 대만에서 전훈중인 키움도 현지 연장 및 제3국에서의 전훈 연장까지 고민 중이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3월 중순 귀국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실행위와 이사회는 짧으면 2주, 길면 한달 정도 정규시즌 연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염의 확산이나 진정여부에 따라 축소 또는 추가 연기가 논의된다. 


전염병의 특성상 1명이 감염되면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기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반면, 최종결정이 내려지는 이사회 즈음 코로나19의 확산 기미가 꺾인다면 야구장에 플레이볼 외침이 조금더 빨리 울릴 수도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