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이승준 기자] 서울이 2만명이 넘는 팬들 앞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박주영이 프리킥 상황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서울은 대구전 승리와 함께 K리그1 2위로 도약하면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과 대구의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3394명의 유료관중이 입장했다. 

지난해 서울은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까지 가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올시즌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선두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서울의 올시즌 홈경기 최다관중 원동력은 최근 서울이 전북전과 슈퍼매치에서의 보였던 꾸준한 경기력과 함께 치열한 순위 다툼, 가족단위 다양한 이벤트도 한 몫 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예년에 비해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었고 선수단의 책임이 컸다”면서, “올해 초부터 선수들에게 의식 변화 강조를 많이 했다. 결과를 떠나 팬들을 위한 박진감있는 축구를 하자고 강조한다. 이전에는 물러서며 승점을 챙겨오는 축구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축구를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양팀이 빠른 템포와 함께 많은 득점 상황을 만들었고 지켜보던 나도 흥미진진했다”면서, “이런 경기가 많아야 하고 프로는 팬들을 위해 더더욱 그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