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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평창평화포럼 개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0-02-09 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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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전 세계 평화올림픽의 대명사가 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계승해 한반도에서의 종전과 항구적 평화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논의하는 ‘2020 평창평화포럼’이 평창올림픽 개최 2주년에 맞춰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3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평화 지도자 및 활동가 등 국내외 저명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열고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글로벌 포럼으로서의 포문을 열었다.


강원도와 평창군, KOICA가 주최하고 2018평창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평창평화포럼은 남북관계의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확산시킴으로써 평화 구축의 모멘텀을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이어가기 위해 창설된 국제 포럼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올해 개최되는 2020평창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의 실현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실한 순간이라는 인식 아래 ‘실천계획: 종전(Action Plan: End the Korean War)’을 대주제로 스포츠, 경제, 생태 DMZ,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등 각 분야별로 한반도에서의 실체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평창올림픽의 개최지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발상지이자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는 남북 간 평화와 신뢰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접경지역 주민들의 기본 생존권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한반도 신 경제개발계획 및 DMZ의 국제 평화지대 등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은 9일 오후 1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그로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구닐라 린드버그 IOC위원, 파브리지오 혹쉴드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등 전 세계 지도자급 인사와 평화전문가 등 국내외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개회식에서는 구닐라 린드버그 등 IOC 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성공 및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지난달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회 IOC 총회에서 강원도 개최가 확정됐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과 기적을 다시금 이어나갈 예정이다.


개회식이 끝나는 오후 2시부터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지속 가능 발전의 어머니’로 일컬어지는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이번 포럼의 공동위원장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구닐라 린드버그 IOC 위원, 할 존스 Global Hope Network International(GHNI) 대표, 이미경 KOICA 이사장이 핵심 의제별로 평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객석과 함께 소통하는 ‘평화의 대화’를 진행했다. 


오후 4시부터 한국전쟁 발발 70주년과 UN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세션이 계속해 진행됐다. 


먼저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아태차관보와 전 통일부 장관인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종전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주제로 특별 담화를 나누며, 이어 파브리지오 혹쉴드 UN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이  ‘UN 75+ & UN 75주년 기념 캠페인’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평창에서 시작한다.


2020 평창평화포럼은 포럼 기간 중 전 세계 지도자급 인사들과 세계 시민 사회의 평화 조성.구축자들이 중심이 되어 한반도 평화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과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검토하고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본 행사 외에도 청소년 및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해 평화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계승하는 평창평화포럼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기여 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특히 이번 2020 평창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 구축 프로세스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어난 평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확산키 위해 창설된 평창평화포럼의 두 번째 개최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평창평화포럼이 세계적인 포럼으로의 발전은 물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평화도시 평창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평창평화포럼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촌 평화를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공고하게 자리 잡아 ‘평화정신’을 일깨워주길 바란다”면서, “코이카는 SDG16 실천담론인‘모두를 위한 평화행동 이니셔티브’도출하여 구체적인 사업을 기획하고 있고, 메콩 국가 내 지뢰오염지역을 평화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구촌에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한 개발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2018평창 기념재단 이사장은 “2년 전 오늘 평창동계올림픽이 보여준 남북화합의 순간은 전 세계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면서, “평창평화포럼을 통해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평화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길 바라고, 이번 포럼이 지난 평창올림픽이 싹틔운 한반도 평화의 물결을 계속하여 이어나가는데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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