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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품 안긴 아시아나...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 우성훈 기자
  • 등록 2019-12-29 1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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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우성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금호그룹 품을 떠나서 범현대가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현대산업개발은 조만간 경영진을 교체하고 기업 회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4월부터 8개월 넘게 끌어온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완료된 것이다. 


한 달 넘게 매각 협상을 벌여온 양측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0.77%, 6,868만 여주를 3,228억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4,700원을 적용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 과징금 등 추가적인 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를 두고 이견이 있었지만, 손해배상 한도는 9.9%, 317억 원 수준에 합의한 걸로 전해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금액 2조 5,000억 원 가운데 구주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쓸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 안에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을 교체하고 유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뒤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 2개 계열사만 남게 돼 재계 60위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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