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스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청와대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발사체’로 변경토록 국방부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유엔 결의 위반인 탄도 미사일을 쏜 것이 결국 확인됐다”면서, “국방부가 전날 오전 9시40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더니 같은날 오전 10시14분 문자에는 ‘단거리 발사체’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는 “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돼 북한을 봐주려고 청와대가 압력을 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생겨난 것”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누가 압력을 가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청와대 압력이 아니면 국방부 입장이 바뀔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북한판 ‘이스칸다르(ISKANDER)’로 알려진 단거리 지대지 탄도 미사일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탄도 미사일”이라면서, “다양한 비행궤도와 최종단계에 진입 각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도무기로 사드 등 미사일 방어체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북한의) 어제 도발은 ‘4.27 선언’ 중 2조 1항 위반이고 유엔 결의 위반”이라면서, “(이를) 북한은 자체 훈련이라고 우긴다. 북한의 어제 도발로 우리도 한미 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