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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이 된 한일전, 남녀 동반우승 성공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12-17 01: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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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팀은 일본에 역대 전적에서 41승 23무 14패로 앞선다. 90년대 이후 일본이 무섭게 쫓아왔지만 한일전에 임하는 정신적 각오는 늘 같다. 양팀이 가장 최근 맞붙은 경기는 2017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최종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4-1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승준 기자] 대한민국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넘어야 할 팀은 남녀 모두 일본이다. 대회 마지막 일정으로 치러지는 한일전이 사실상 대회 결승전이다. 


남녀 대표팀은 오는 17일과 18일 일본을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30분 구덕운동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8일 같은 시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한일전을 펼친다. 


먼저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대표팀은 현재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 중이다. 대만과 중국을 모두 꺾고 승점 6점을 기록 중인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남자 대표팀은 홍콩, 중국에 승리하면서 2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도 중국, 홍콩에 승리했다. 골득실에서 +6으로, +3의 한국보다 앞선다. 남자부에서도 한국이 역전 우승을 하려면 승리 밖에 방법이 없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역대 전적 4승 10무 16패의 절대 열세다. 기술적인 축구로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은 최근 4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월 부임한 벨 감독 체제 하에 새로운 축구로 일본전 승리에 도전한다. 0-0 무승부를 기록한 중국전, 3-0으로 승리한 대만전 모두 일관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역대 전적 4승 10무 16패의 절대 열세다. 기술적인 축구로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은 최근 4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벨 감독이 부임 후 강조한 빠른 공격 전환과 팀 차원의 전진과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선발라인업을 모두 바꿔 나선 대만전에서 승리를 기록하면서 팀의 긴장이 풀렸다.


남자 대표팀은 일본에 역대 전적에서 41승 23무 14패로 앞선다. 90년대 이후 일본이 무섭게 쫓아왔지만 한일전에 임하는 정신적 각오는 늘 같다. 양팀이 가장 최근 맞붙은 경기는 2017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최종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4-1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은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안정감을 보이는 중이다. 3골 모두 세트피스(코너킥 2골, 프리킥 1골) 득점이었지만 한일전의 특성상 세트피스 득점은 중요한 루트기도 하다. 변수는 김승대, 김문환에 이어 문선민도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할 뿐 아니라, 일본보다 하루 덜 쉬고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 남녀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차례로 승리를 거두면 E-1 챔피언십(이전 동아시안컵) 역사상 처음으로 한 나라가 남녀부 동반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구가로도 새 역사를 쓴다. 


남자부의 경우 2003년 시작된 이래 아직 자국 대회 우승팀이 나온 적이 없어서 이 부분에도 벤투호가 도전한다. 벤투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남자 대표팀은 대회 3연패에 성공한다. 여자 대표팀은 2005년 첫 대회에서 한국이 홈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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