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양현석 피의자 입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11-06 21:22:10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소속 연예인이었던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씨를 협박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2016년 비아이의 지인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해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비아이의 지인인 A 씨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된 뒤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A 씨는 그러나 같은 달 30일 이뤄진 조사에서 “체포된 날 대마초를 한 직후여서 정신이 몽롱해서 잘못 말했다”면서, “비아이와 카톡 대화를 나눈 것은 맞지만 비아이에게 대마초를 건네지 않았다”고 답해 사실상 진술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양 씨가 A 씨를 불러 이러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종용했고, 변호사도 선임해 줬다는 게 A 씨 주장이다. 


A 씨는 이러한 내용을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했다. 권익위는 대검찰청에 이 사건을 넘겼고, 대검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다. 그러나 먼저 수사팀을 꾸렸던 경찰이 지난 9월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먼저 A 씨를 조사한 경찰은 지난 9월 17일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비아이가 마약 혐의 일부를 인정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비아이는 A 씨가 2016년 경찰에 진술했던 자신의 마약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양 씨는 협박 혐의 외에도 YG 소속이 아닌 A 씨의 변호사 비용을 내준 의혹에도 휩싸였다. 업무상 배임 혐의가 될 수 있는 의혹이다. A 씨를 협박해 결과적으로 경찰 수사를 막은 의혹은 범인도피 교사 혐의가 될 수 있다. 


양 씨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도 성매매 알선과 환치기,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과 환치기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원정 도박 혐의만 가수 '승리'와 함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