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박광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승객 가방에서 수상한 가루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성분 정밀분석에 나섰다.

인천공항경찰단에 의하면, 23일 아침 6시 33분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20대 여성 승객 A 씨가 "가방에 이상한 가루가 들어 있다"면서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이날 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경남 김해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 씨는 공항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자신의 소지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방 안에 있는 이상한 비닐봉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보유한 장비로 분석한 결과, 해당 가루의 질량은 약 65g이고 신경작용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소방당국과 육군 17사단 화생방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해 최신 장비로 성분을 다시 분석한 결과에서는 각각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조사팀에서는 위해성이 크게 없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