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년 출범 서울대 '학부대학' 신입생 160명 안팎 예상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08 15:25:18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서울대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학부대학' 신입생을 160명 정도 뽑을 전망이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는 내년 출범할 예정인 학부대학 신입생 정원을 160명 안팎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부대학은 재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기초교양.융복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다.


학부대학은 기존의 자유전공학부와 신설되는 열린전공(무전공)으로 구성된다.


자유전공학부로 들어가는 신입생 123명은 전공을 선택한 뒤에도 자유전공학부 소속으로 남는다.


반면 열린전공 신입생 30∼40명은 1학년 과정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하면 해당 과가 속한 단과대 소속이 된다.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과 법과대 폐지로 도입된 자유전공학부 재학생은 전공 설계.탐색과 사회공헌활동을 한 뒤 일정 요건을 갖추면 의학.약학.사범계열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기능이 새롭게 출범하는 학부대학을 통해 확대되는 셈이다.


아직 열린전공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수도권 대학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로 인해 마음대로 정원을 늘릴 수 없다.


열린전공을 새로 만들려면 기존 단과대 정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서울대는 인문대, 사회과학대, 자연과학대, 경영대, 공과대, 농업생명과학대, 생활과학대 등 7개 단과대와 입학정원 문제를 막판 조율 중이다.


검토 중인 방안대로 학부대학 정원이 160명 수준으로 결정되면, 의학.약학.사범계열 등 국가자격증 관련 단과대와 예체능계열 단과대를 제외한 입학정원 약 2천600명의 6%가량이 무전공으로 선발되는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하고 심의받는 절차가 남아 있어 학부대학 정원은 이르면 이달 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 총장은 지난 3일 공청회에서 "학부대학은 각 전공을 담당하는 단과대와 성격이 다르다"면서, "서울대의 첫 번째 미션인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키우겠다며 주요 대학의 무전공 입학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일정 비율 이상 무전공 선발을 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올해 입시에는 무전공 선발 비율과 상관없이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