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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하이브 민희진 고발, 세밀하게 속도 내 수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5-07 16: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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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적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 수사해 관심 사항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다만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것을 보고받은 뒤에는 특별하게 보고받은 내용이 없다"면서, "아직 의미 있는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서울청 다른 관계자도 관련자 소환 조사는 아직 하지 않았고, 기록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고발장에 배임 액수가 적혔느냐는 질의에 직접 보지 못해 알 수 없다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고소.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사건을 서울청으로 이 관할지에 대해선 "앞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봐야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용산서에서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의 민 대표를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 수사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과 의사 14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최근 3∼4년간 이뤄진 리베이트 행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조 청장은 "피의자 조사 내용과 지난달 말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입건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대한의사협회(의협) 관련 사안이 생기기 전에 시작한 수사"라면서 고려제약 외 다른 제약사까지 수사를 확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업무방해 등)로 고발된 의협 간부들 수사와 관련해선 추가 소환조사를 예고했다.


조 청장은 "임현택 의협 회장에 대해 현재 사용하는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했고 분석 작업 중"이라면서, "이 내용을 토대로 또 한 번 소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 자문 변호사들까지 수사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업무방해 교사.방조 행위에 변호사들이 개입한 정황이 있으면 원론적으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범죄 혐의 게시글 수사는 마무리 단계이다.


조 청장은 "게시글 작성자 총 23명을 확인해 대부분 조사를 마쳤다"면서, "5명 정도 추가 조사하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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