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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신세계, 부산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협약 체결
  • 박상기 기자
  • 등록 2024-04-29 1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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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장임랑 해양생태보호종 잘피 서식지 조성사업’ 추진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및 양 기관 주요 실무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박상기 기자] 최근 수온 상승과 과도한 난개발 등으로 갯녹음 범위가 확대되고 그로 인해 바다 생태숲이 사라지고 해양생물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신세계와 부산연안에 지역별 특화된 바다 생태숲 조성을 목표로 ‘부산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건강한 바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인식 개선 교육과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하는 데 상호 협력한다.


시는 정책 발굴과 행정적 지원 등을 담당하고, 신세계는 사회가치경영(ESG) 재정을 투입해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자금과 자원 그리고 기술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미래 세대를 위한 바다 생태숲의 중요성에 대해 민간기업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함께하기로 약속해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해양생태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한 내용으로 민간기업과 단독 협약을 맺는 것은 전국 최초다.


시와 신세계는 이 협약을 계기로 해양생태 민.관협력 첫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신세계의 사회가치경영(ESG) 재정 2억원을 투입해 ‘기장임랑 해양생태보호종 잘피 서식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잘피’는 다년생 현화식물이자 해양보호생물이며,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가 인정하는 해양탄소흡수원이다. 뿌리 생장을 통해 퇴적층 안정화와 퇴적 유도를 함으로써 파랑(波浪)에너지 감쇄(평균 36%)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기후위기 대응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519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임랑 탄소중립 생태바다숲공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기간 내 완공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이 마중물이 돼 많은 기업이 해양생태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에 참여하게 되길 기대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바다 생태숲은 해양생명체 삶의 근원이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은 시대의 숙명인 만큼, 시는 앞으로도 건강한 바다 생태숲을 만들어 청색경제를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다 생태숲은 육지의 산림과 같이 대형 바닷말이 번성해 이룬 군락으로, 해양생물의 서식처, 산란장, 성육장과 피난처를 제공하고 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질소, 인 등) 정화 등 해양생태계 선순환 체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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