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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상 해줄게”...가짜코인 투자 유도해 54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4-23 1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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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리딩방 피해를 보상해준다며 가짜코인 투자를 유도해 54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조직.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30대 총책 A 씨와 B 씨 등 3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과 인천 일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리딩방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상장이 예정된 코인을 추가로 사면 고수익이 보장된다”면서 접근해 80여 명에게서 5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 씨 등 총책 4명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본사’라고 불리는 20대 남성 C 씨에게 수익금의 20%를 주기로 하고, 리딩방 유료회원의 정보를 제공받아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직은 코인발행사 명함, 가상자산 거래소 명의의 대외비 문서, 주주명부 등을 포토샵으로 조작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조직원 37명 가운데 12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인터넷에서 중고차 허위 매물 사기 범행을 하다 처벌받은 공범들로, 코인 판매 사기를 위해 총책 A 씨가 이들을 다시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리딩방 회원들에게 피해를 보상해주겠다고 속여 가짜 코인을 매수하게 하는 유사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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