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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4·19 도둑 참배' 비난 조국당에 "정쟁 안타깝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4-19 17: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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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4.19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분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박광준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4.19 기념식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대한 야권의 비판을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 중 한 번 정도가 통상적이었고 대개 참배를 통해 4.19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의 4.19 기념식 참석을 살펴보면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나머지 해에는 참배에 주로 참석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47주년 기념식에, 윤 대통령은 6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당에서 이를 두고 '도둑 참배'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그 당의 대표가 2018, 2019년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았나"면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엔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치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져서 기념식을 회피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세상 모든 일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자기애가 과하다고 생각이 든다"면서, "민주 영령을 기려야 하는 날의 숭고한 의미가 정쟁으로 얼룩지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19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4.19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도둑 참배"라고 비난했다.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0시에 무엇을 하기에 헌법도 기리는 명예로운 날의 공식 기념식에 참석을 하지 않고, 8시 몇몇 4·19 단체 관계자를 대동하고 조조 참배를 하는가"라면서,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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