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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술판' 논란에 김성태 "마실 수 없어…비상식"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4-19 15:38:16
  • 수정 2024-04-19 18: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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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검사실 술판 진술' 주장에 대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9일 오전 9시 30경, 수원지법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 서서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검사실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말일 때 조사하고 그럴 때는 여기(검찰)서 밥을 먹는다. 구치감에서"라고 답했다.


또 '직원을 시켜서 연어요리를 사 오라고 시킨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화영을 회유한 적 있거나, 검찰이 회유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 지금 재판 중이라 (더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부지사가 검사실에서 음주를 했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전인수격"이라면서, "저하고 오랫동안 가까운 형.동생 사이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참담하다. 마음이 아프다. 제가 부족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 중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해 연말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 한 유튜브 채널 방송에 출연하며 언급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대검과 수원지검, 수원구치소 등을 항의 방문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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